신나는일상

추석의 기억, 포항에서 벌초하고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다

눈큰아저씨 2023. 10. 8. 23:44

안녕하세요, 추석이 오면서 부모님이 사시는 포항으로 왔습니다.ㅋㅋ 
추석전에 벌초를 하신 줄 알았지만 아버지는 아침일찍 벌초하러 가자고 하시며 저랑 우리 가족을 데려갔습니다...............

이번에도 부모님과 아들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아들은 벌초 작업을 하는내내 동생이랑 놀아주며 도토리를 엄청 많이 주웠습니다. 첫째아들은 작은 도토리 하나하나에도 뿌듯함을 느낀 것 같았습니다.

벌초 작업 후 돌아가는 길에 한 가지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길가에 밤나무가 서 있어서 축구공으로 나무 가지를 맞추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달린 밤이 투두둑하며 몇개가 떨어져서 한 30번은 공을 찬건 같습니다.ㅋ. 장난스럽게 시작된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공에 밤송이 가시가 엄청나게 박혔다는...

포항방문의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둘째 아들의 영일대 해수욕장 방문일 것입니다. 조금 추운 날씨였지만, 바다 앞에서 즐거움을 찾아낸 우리 아들과 조카를 절대로 막지 못했습니다. 흰색바지를 입고 바닷에서 난리치며 논탓에 흰바지는 사망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은 제게 큰 웃음과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추석 연휴동안 포항에서의 이러한 여정은 저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의미 깊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어느새다가 다시 찾아올 다음 추석에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시간을 보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