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기억한다. 친한형님과 같이 종로에서 프로포즈할때 줄 목걸이와 귀걸이 사러가던날
아니 결혼도 안하고 연애도 안하는 형님이랑 둘이서 멀 고르겠다고 가서 한참동안이나 난리를 쳤던지;;
고민고민하고 산 선물이지만 그 후에 아내가 얘기해줬지만 심플한 십자가 목걸이가 갖고싶다고 말했는데 나는
남의 얘기를 듣지않았던것...
이날 서울에 계신 삼촌한테 청첩장 드린다며 이벤트 장소로 갔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아내는 울었고 나도 정말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프로포즈는 너무 부끄럽기도 했고 그때 내상황을 말하자면 IT벤쳐기업이었던 회사가 문을닫고 나는 실직한 상태였고 청첩장을 돌리지도 못할만큼 힘든 시기였지. 그래서 프로포즈 준비도 결혼준비도 아내가 다 할 정도로 난 처참히 무저졌었다. 지금도 생각한다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게 먼가 이야기 한다면 내 아내를 만난것. 그거 나 잘한거 같다. 분명 하나님께서 약하디약한 내게 주신 천사로 생각하면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지금은 아주 머슴이 배가 불렀네. 우리 행복하자 우리 정말 행복하자. 그리고 하나님보시기에 기쁜자로 살아가자.ㅋㅋㅋ 갑자기 신앙고백이 줄줄나오네. 난 이 프로포즈날 뭘먹었는지 멀햇는지조차 기억이 안난다. 그날 이승기노래를 MR로 틀어서 불렀다가 대실패로 돌아간. 난 내가 노래를 잘부른다고 생각했겠지. 지금도 놀림당하는 순간이다. 사진이나 동영상도 많이 찍어놓을걸. 고맙다 주미야. 나랑결혼해줘서
프로포즈 꿀팁.
1.너무 서두르면서 늦게 하지말것
2. 너무 거창하게 하려고 하지말것
3.노래부르지 말것.
다시 프로포즈할 일이 생긴다면????? 난 그럴것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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